냉면은 고려 시대 평양의 찬샘골(현 동대원구역 랭천동) 주막집에 얹혀살던 달세라는 사위가 메밀 반죽을 국수틀에 눌러 뺀 것을 물에 삶아서 찬물에 헹군 다음 동치미 국물에 말아먹은 음식이 그 시작이며, 이것을 그 당시에는 곡수(穀水)라 불렸고, 달세네 "찬곡수"가 평양성 안까지 퍼져 훗날 "평양냉면"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물론 냉면도 지금은 국민음식으로 자리 잡고 특히, 여름철 별미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으로 자리 잡았죠, 오늘은 여름 별미로 먹는 냉면 맛집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째 : 평양냉면 ‘우래옥’ (Since 1946)
평안도 지방에서 추운 겨울, 따뜻한 온돌 아래서
이가 시리도록 차가운 ‘동치미 국물’에 국수를 말아 먹던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에 선정된 맛집 중의 맛집입니다.
우래옥 상호는 "다시 찾아온 집"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이 가게 창립자는 도산 안창호 선생을 가르쳤던 김희순 훈장님의 손녀라고 합니다.
면은 전분이 아니라 메밀로 뽑는데 사실은 육수가 가장 중요하다.
꿩 삶은 국물을 으뜸으로 친다. (가게마다 고유한 육수비법이 있다고...)
냉면의 양이 많고 고명은 고기, 무, 배, 김치가 올라갑니다.
냉면 육수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원래 평양냉면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젊은 사람들은 밋밋한 맛을 즐겨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래도 오랜 전통의 맛을 느껴보기 위해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냉면만을 먹기위해 오는 손님도 많지만 양념갈비와 불고기도 일품인 맛집입니다.
- 주 소 : 서울 중구 창경궁로 62-29 (02-2265-0151)
- 영업시간 : 11:30 ~ 21: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둘째 : 함흥냉면 ‘흥남집’ (Since 1953)
70년 전통을 이어온 오장동 함흥냉면 맛집!
많은 사람들이 육수에 말아먹는 것을 평양냉면,
양념에 비벼먹는 것을 함흥냉면으로 알고 있지만,
둘의 근본적인 차이는 면을 만드는 재료이다.
평양식은 메밀가루, 함흥식은 감자 전분으로 면을 만듭니다.
빨간 벽돌의 레크로한 건물이 먼저 반깁니다.
냉면을 더욱 맛있게 먹으려면 준비된 참기름, 식초, 겨자, 설탕, 양념장 등을
주문하신 냉면에 취향에 따라 골고루 넣어 먹으면
더욱더 맛있는 오장동 흥남집 냉면을 즐기실 수 있다고 합니다.
설탕을 뿌려먹는 냉면은 새콤함과 달달함이 만나서 더욱 감칠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이한 메뉴 이름이 있습니다.
소고기만 들어간 고기 비빔냉면과 회무침, 소고기가 둘 다 들어간 섞임 냉면!
- 주 소 : 서울 중구 마른내로 114 (02-2266-0735)
- 영업시간 : 11:30 ~ 20:30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셋째 : 진주냉면 ‘하연옥’ (Since 1945)
“랭면 가운데서 제일로 일러주는 것이 평양랭면과 진주랭면이었다”
1800년 말 진주목에서 나온 숙수 한 명이 진주 옥면동 개울가에서 만들어 팔던 것이 시초다.
1966년 진주공설시장 대형화재로 맥이 끊어졌다가
1999년 사라진 진주냉면을 재현해 냈다.
진주 물냉면은 고명으로 육전이 올라가고 자극적이지 않은 평양냉면 스타일이고요.
양은 다른 냉면 가게보다 많으며 면은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이 최고라고 합니다.
육수는 직접 당근 장에 홍합, 멸치, 밴댕이, 다시마와 소뼈를 함께 끓여 만들어서 시원한 맛이 일품입니다.
육전도 맛있는 집이라고 합니다. 추가하여 함께 드셔보셔요...육쌈냉면 처럼...
- 주 소 : 경남 진주시 진주대로 1317-20 (055-746-0525)
- 영업시간 : 10:00 ~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