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924년 해남장터부터 시작한 3대에 걸쳐 이어온 천일식당 맛집을 리뷰하고자 합니다.해남 읍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해남 천일식당 3번째 방문하다!
저는 남편 회사가 나주에 있어서
전남 쪽을 짧은 1일 또는 1박 2일로 여행 다니곤 했습니다.
2019년 해남 달마산 도솔암 여행을 계획하고
점심식사로 처음 천일식당을 방문했습니다.
줄 서서 먹는 맛집이었습니다.
그리고, 2020년 2월에 두 번째 방문을 했고요...
물론, 30분 넘게 줄섰습니다.
떡갈비 및 반찬들이 너무너무 맛나서 재방문했어요.
그리고, 오늘 3번째, 오게 되었네요...
입구는 예전과 여전히 똑같았습니다.
2020년 두 번째 방문때와 다른 점은 가격이
10%로 쯤 올라있는 것이 보입니다.
물가가 올랐으니 어쩔 수 없었겠죠~~
넓은 정원이 나옵니다.
근데, 12시 현재, 오늘은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이 한 명도 없네요..
예전에는 못해도 10팀 정도가 줄 서 있었는데요.. 토요일인데... 휴가철이라 다들 놀러갔나? 했죠
"사장님 떡갈비 2인분 주세요!"
이렇게 한상 그대로 나옵니다.
기본반찬입니다. 뭐가 좀 바뀐 것 같은데?
메인 떡갈비도 나왔습니다.
생선이 추가로 나오네요... 삼치? 이거 맛있더라고요...
떡갈비 먹는 방법!
본격적으로 떡갈비를 먹어봅니다.
우선, 상추에 밥 한 숟가락을 올립니다.
그리고, 떡갈비를 올리고,
갈치 속 젖과 생마늘을 하나 올려서 입속을 쏙~~ 물론, 따뽕입니다.
마지막은, 떡갈비의 떡고물들을 싹싹 글 거서....
최종적으로 밥에 비벼 한번에 드셔보세요... 마지막 유종의 미~~
김치류, 젓갈류를 빼고 완뽕했습니다.
100년 식당! 천일식당의 아쉬운 점...
식당이 100년 이상 유지한다는 것은 주인의 음식에 대한
철학이 철저하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천일식당은 시할머니인 고 박성순 창업주, 시어머니인
고 이정례 여사를 거쳐
현재, 며느리인 오현화 대표가 가게의 주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올해 꼭 100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음식의 맛은 어떤 역경이 와도 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2019년 양파김치에 싸 먹었던 떡갈비를 잊지 못해
2020년에 다시 찾았습니다.
그때는 양파김치가 없었지만 여전히 맛과 음식의 퀄리티가
높았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또 오고 싶은 그런 집이었죠...
당시, 제가 찍은 사진입니다.
2023년 8월 현재,
오늘은 정말 실망을 할 수밖에 없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우선, 반찬가짓수가 줄었고요(24가지 --> 21가지)
특히, 그 맛나던 낙지볶음과 물김치, 총각김치, 어디로 갔는지...
두 번째, 맛이 좀 변한듯 합니다.
떡갈비의 식감은 괜찮은데 맛이 좀 심심해졌고요,
양념게장은 이게 뭐지... 양념을 하다 말았나?
예전에는 고추장 양념장이 게를 휘감고 있었는데요...
다만, 가오리찜은 맛있었습니다.
뭐라고 설명하기 어렵네요...
우리가 맛집을 다시 방문하는 가장 큰 이유는
먹고 나면 또 와야지~~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저장이 되고, 그것이 다음에 재방문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된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오늘은 그냥 떡갈비 파는 집을 방문한 느낌입니다.
모르겠습니다!
3년이라는 코로나 시기를 겪어서 인지, 아니면, 주인장 마음이
변했는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전국 맛집 투어 하는 저의 입장에서는
다시! 예전과 같은 맛으로 퀄리티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남 하면 떡갈비 맛집, 반찬 맛집, 천일식당이지!
이렇게 또 다른 100년을 유지하기 위해서,
맛있는 반찬도 많았습니다. 성의 없는 반찬도 있었습니다.
바뀐 반찬도 있었고요....
요즘, 사람들은 미식가들입니다.
조금의 음식변화도 캐치합니다.
저만 그런 맛의 변화를 너무 민감하게 느꼈는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정말 그렇게 느꼈습니다.
미안합니다. 지방소멸 시대에 억지로 라도 맛있다고
해야 전국에서 맛집이라고 찾아올 텐데.... 쩝~~
천일식당! 다시 100년을 준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좀 아쉬웠던 옛 맛집 천일식당 리뷰였습니다.
##떡갈비 유래##
떡갈비는 다진 쇠고기 갈비로 만든 한국의 음식입니다.
원래는 궁중음식이었던 것이 지금은 한국 중서부 지역의
경기도와 남서부 지역의 전라남도 지역 특산품이 되었고요...
이름은 떡과 모양이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고기를 반죽하고 성형하는 과정은 떡을 만드는 것과 비슷하고,
떡갈비 이름은 1960년대 후반부터 사용되었다고 하고,
그전에는 효갈비 또는 노갈비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이는 치아가 너무 약해 갈비뼈에 꼬서 고기를 물어뜯을 수 없는
나이든 사람들의 요리라하여 조선시대(1392~1897)에 사용되었습니다.
쇠고기를 숯불에 굽는 경기도 요리법은 조선후기에 궁녀들로부터
전해졌고, 전라남도 요리법은 유배 중인 양반들에 의해
전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대중화되어 일반인들도 누구든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전남 해남에 여행오실 경우 꼭! 드셔보시고요.
담양 떡갈비와 광주 송정리 떡갈비 골목도 있습니다.
광주에 오시면 오리떡갈비도 인기 요리이니 참고하세요!
아래 링크는 금년 100년된 천일식당 인터뷰 내용입니다.
사장님께서 한정식의 자부심을 가지고 꾸준한 맛을 유지하신다고
했습니다. 꼭! 그렇게 하셔서 100년, 200년 이상 전남의 맛집으로
자리잡고, 여행객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셨으면 합니다. 100년 이상 가게를 유지하나는 것은
그만큼, 주인의 음식철학이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아래 글도 읽어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행복세상을 꿈꾸는 쪼이가 -
상호명 : 천일식당
주 소 : 전남 해남군 해남읍 읍내리 34-1
전화번호 : 061-535-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