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들은 모여라! 여기 해장국 최고의 노포 맛집으로
우리나라에서 예로부터 여름 복중 음식이 발달했고, 한여름 더위에 지친 몸을 보하기 위해 삼계탕, 개장국(보신탕), 육개장, 민어탕, 콩국 등이 여름철 기력 회복으로 알려진 음식들입니다. 그중 보신 음식으로 개장국을 첫째로 꼽지만 안 먹는 사람을 위해 쇠고기로 대신하여 만든 탕이 바로 육개장이라는 유래가 있습니다. 육개장은 식당 주인마다 특유의 솜씨를 발휘해 맛을 업그레이드하고 진화해 왔습니다. 긴 세월이 검증해 주는 깊은 맛의 육개장 노포 맛집을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째 : 서울 문배동 ‘육칼’ (Since 1980)
육개장 국물과 밑반찬, 공깃밥, 칼국수 면사리가 함께 나오는 문배동 육칼!
육개장 국물은 한우 사골을 사용하고 24시간 진하게 우려내어
양지머리, 파, 양념장, 고사리를 넣고 한 번 더 끓여 묵직하면서도 칼칼한 국물 맛이 일품입니다.
전날 과음하셨으면 든든한 해장과 몸 보신을 위해 문배동 육칼 어떠신지요?
- 주 소 : 서울 용산구 백범로 90길 50 (02-713-6204)
- 영업시간 : 월-토요일 09:30 ~ 19:30 / 일요일 09:30 ~ 16:00
둘째 : 대구 시장북로 ‘옛집식당’ (Since 1948)
서문시장과 달성공원 사이의 좁은 골목길에 자리 잡은 노포 맛집으로
1948년부터 현재까지 3대째 대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기름지지 않고 깔끔한 국물에는 대파와 토란대가 들어가 있으며
양짓살 대신 기름기가 적은 사태부위가 두툼하게 썰어져 담긴 것이 특징입니다.
맵거나 짜지 않고 국물이 푹 끓인 마치 소고기국처럼 아주 담백하고 구수합니다.
1단계는 본연의 맛을 위해 건더기와 국물 우선 먹고,
2단계로 다진마늘, 후추를 첨가하여 더욱 깊은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주 소 : 대구 중구 달성공원로 6길 48-5 (053-544-4498)
- 영업시간 : 11:00 ~ 18:00 (매주 월요일 휴무)
셋째 : 대전 삼성동 ‘명랑식당’ (Since 1983)
조선시대 순종 임금의 수라간 상궁이었던 창업주 석기숙씨의 고모에게 전수받은
레시피 그대로 만드는 궁중식 육개장이라고 합니다.
단일 품목이라 의자에 엉덩이 붙이자 마자 나온다고....
육개장은 고기가 1/3, 파가 1/3, 국물이 1/3로 건더기가 아주 푸짐하게 나옵니다.
파개장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파가 듬뿍 들어간 비주얼이 인상적인데
파를 뜨거운 물에 한번 대쳐 사용하여 매콤함을 제거했고
특유의 시원함과 칼칼함이 한층 살아나 정말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맛입니다.
- 주 소 : 대전 동구 태전로 56-20 (042-623-5031)
- 영업시간 : 11:00 ~ 15:00 (매주 월요일 휴무)
- 행복세상을 꿈꾸는 쪼이가 -